오랜 장롱 드디어 탈출했습니다 > 연수후기

본문 바로가기

연수후기

734458f0bd12ee1caee112953244573e_1719243172_2834.png


 

오랜 장롱 드디어 탈출했습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박수정
댓글 0건 조회 435회 작성일 24-06-26 22:24

본문

운전 연수를 받고 직접 운전을 하게 되니 정말 좋네요. 특히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벅차고 뿌듯해요.
어린이집에 아이를 픽업하러 갈 때, 다른 엄마들은 차를 가져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잘만 태우고 가는데,
저와 우리 아이는 그저 멀뚱히 바라보기만 했죠. 그런 모습은 우리에겐 당연한 거였어요. 제가 운전을 못 하니까요..ㅠㅠ

운전은 저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였죠. 비 오고 눈 오고 바람 불고 눈 오는 날도 아이와 힘들게 걸어 다녔고,
아이가 칭얼대도 그런 모든 고통을 감수해야 했지요. 어느 날 아이가 저에게 "엄마, 엄마는 왜 운전을 안 해?
다른 엄마들은 다 운전을 하는데 엄마는 왜 운전을 안 해?"라고 말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얼른 대답을 못 하는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사실 저는 운전 포기자였어요. 운전을 배우려다 포기했고, 몇몇 사람들이 저를 가르치려 했다가 결국 포기했죠.
기계치에다 방향치, 그리고 새가슴이에요. 운전하는 저 자신이 미덥지 못했고, 다른 사람들도 저를 가르치면서 운전을 하다 사람 잡겠다고 하는 말을 여러 번 들었어요.
그리고 실제 사고도 있었어요. 담벼락에 크게 부딪힌 적도 있었죠. 엑셀과 브레이크를 착각했었어요.

아이의 말에 충격을 받고, 마지막으로 한번 도전해 보자 결심을 했죠. 검색해서 연수를 받기로 했고,
이렇게 제가 혼자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먼 거리는 아니고 주로 자주 가는 코스만을 다니지만,
이게 어디에요. 마지막 도전으로 성공하게 된 내 자신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아이에게 엄마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게 돼서 정말 가슴이 뿌듯해요.

운전에 대한 모든 악조건을 가진 저를 화 한 번 안 내시고, 용기와 격려로 제가 스스로 운전을 할 수 있게 가르쳐 주신 강사님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 연수를 시작할 때는 50시간 이상을 받아서라도 반드시 해낼 생각이었는데, 20시간 만에 운전 독립을 성공했네요.

요즘 저를 아는 지인들은 제가 운전을 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요.
학급 꼴찌가 대학을 들어간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ㅎㅎ. 또 수업 마지막 날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엄청 긴장했는데,
옆에서 계속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해주셔서 무사히 잘 마쳤네요. 이 은혜 잊지 않고 꾸준히 운전하며 다니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길 8 1215호
고객센터 : 1533-9094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K드라이브 고객센터 : 1533-9094
COPYRIGHT(C)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버전